온찜질, 냉찜질, 이렇게 하면 절대 안돼요!!

통증 관리를 위해 온찜질과 냉찜질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따뜻한 걸 대면 다 좋은 거 아니야?" 또는 "얼음이면 무조건 부기가 가라앉지!"라는 생각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온찜질을 할 때 절대 하면 안 되는 실수

① 염증이 있는 부위에 바로 사용하면 안돼요!
발적·열감·부기가 동반된 급성 염증(예: 삐끗한 발목, 타박상 직후)에 온찜질을 하면 혈관 확장으로 부기가 더 심해집니다. 부상 초기 48시간은 냉찜질로 대처하시는 게 좋습니다.

② 지나치게 뜨거운 온도로 장시간 적용하기 

50°C 이상의 과열 찜질팩을 피부에 직접 붙이면 화상 위험이 있습니다.  40~45°C를 유지하고, 15~20분 사용 후 30분 이상 휴식해서 피부의 열기를 식혀 주세요!

 

③ 만성 통증에도 무조건 열만 고집하기  
허리 디스크나 관절염이 심할 때 열로만 해결하려 하면 염증을 부추길 수 있습니다.  의사와 상담 후 복합 치료(약물+물리치료)를 병행해서 하시는 게 좋습니다. 

④ 피부 상태를 무시하고 사용하기  
습진·피부염 부위에 온찜질을 하면 가려움증과 염증이 악화됩니다.  통증 부위 주변의 건강한 피부에만 적용하거나 전문가와 상담하시는 게 좋습니다. 

 

⑤ 잠들기 전 찜질팩을 붙인 채 방치하기  
수면 중 화상이나 저릿함을 느끼지 못해 2도 화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의외로 이렇게 화상을 입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찜질 도중 졸릴 때는 즉시 중단하시는 게 좋겠죠.

냉찜질을 할 때 주의해야 할 금기 사항

 

① 동상 위험을 무시하고 장시간 붙이기  
30분 이상 아이스팩을 피부에 직접 대면 혈관 손상으로 조직 괴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수건으로 감싸고 10~15분만 적용 후 1시간 휴식해서 피부의 원래 온도를 회복시켜 주세요.

 

② 만성 근육통에 냉찜질 반복하기  
오래된 허리 통증에 계속 얼음을 대면 근육 경직이 심해집니다.  만성 통증에는 온찜질로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주시는 게 좋습니다.   

③ 얼음을 직접 피부에 문지르기  
피부에 직접 얼음으로 마사지하면 피부 표면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수건 등으로 싸서 얼음 주머니를 고정시켜 움직이지 않게 찜질을 해줘야합니다. 

④ 심장이나 복부에 냉찜질하기  
왼쪽 가슴(심장 부위)에 찜질하면 혈관 수축으로 현기증이 발생할 수 있으니 피하시는 게 좋고, 복부 냉찜질은 의사 지시가 있을 때만 시행하세요.  

 

⑤ 근육 긴장 완화를 위해 냉찜질 선택하기  
갑작스런 어깨 결림에 얼음을 대면 경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어깨의 긴장을 완화시켜 줄 수 있도록 40°C 온찜질로 근육을 풀어 주시는 게 좋습니다. 

온·냉찜질 혼용 시 치명적인 오류

① 순서를 뒤바꿔 사용하기  
염좌 후 바로 온찜질 → 냉찜질 순으로 하면 부기가 더 커집니다.  급성 부상은 냉찜질(부상 후 48시간 이내)를 해 준 이후 온찜질 순서를 지켜서 해줘야 합니다. 

② 번갈아 가며 빠르게 적용하기  
5분마다 온·냉을 바꾸면 혈관이 반복 확장·수축해 통증이 증가합니다.  둘 다 해야한다면 각 방법 사이에 최소 30분 간격을 두고 적용하세요.  

 

③ 원인 불명의 통증에 임의로 혼용하기  
배나 머리의 복통·두통 등은 원인을 모르는 경우에 찜질을 하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통증이 24시간 이상 지속되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세요.  

 

단기적인 효과를 노리기 보다 올바르게 사용하기

온찜질과 냉찜질은 올바르게 사용할 때만 효과적입니다. "빨리 낫겠다"는 마음에 과도하게 하거나, 증상을 무시하고 찜질을 반복하면 오히려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일 이상 통증이 호전되지 않거나 열·메스꺼움 등이 동반된다면 즉시 전문의와 상담하시길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