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을 통해 체내 독소가 배출된다는 주장은 디톡스 다이어트, 사우나, 핫요가 등의 마케팅에서 자주 사용됩니다. 땀을 통해 정말 우리 몸의 독소가 배출된다는 게 맞는 것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독소는 땀보다 소변으로 배출된다, 그러니 수분 섭취와 신장 건강이 더 중요하다"입니다. 땀은 독소의 배출 주체가 아니라 간, 신장, 장이 그 역할을 하기 때문에 땀 디톡스를 과신해서 무리하게 사우나를 하거나 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게 포인트입니다.
땀 디톡스의 허와 실
땀 배출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효과는 크게 일시적인 체중 감소와 피부 개선 효과입니다.
체중은 감소하긴 하지만 이것은 수분이 빠져나간 것이어서 일시적인 것으로 지방이나 독소가 제거되는 것과는 무관합니다. 그리고 땀으로 모공의 피지나 각질이 제거되기 때문에 일시적인 피부 개선 효과를 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중금속이 땀을 통해 배출된다거나 BPA/프탈레이트가 배출된다는 얘기는 과장된 주장입니다. 이 물질들은 땀보가 소변으로 주로 배출됩니다. 중금속 배출은 신장 투석을 통해 얻어지는 효과에 비하면 1만분의 1수준으로 무의미합니다.
독소 배출의 주역은 간과 신장
인체의 해독 시스템은 땀이 아닌 간과 신장, 장에 의존합니다.
간은 지용성 독소를 수용성으로 변환시켜서 담즙으로 배출시켜 주고, 신장은 혈액을 여과해서 독소를 소변으로 배출시켜 줍니다. 그리고 장은 섬유질과 결합된 독소를 대변으로 배출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땀을 통한 디톡스가 위험한 경우
땀을 통한 디톡스가 위험한 경우가 있습니다.
우선 과도하게 땀을 배출하면 탈수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전해질 불균형 현상이 일어날 수 있고 신장 기능이 저하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땀을 분비하면 피부 장벽이 손상되거나 피부의 각질층이 약화되어 피부 세균 감염 위험이 높아집니다.
오염된 환경에서 땀 배출을 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중금속을 배출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중금속을 역흡수할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진정한 독소 배출를 위한 방법
독소 배출을 관장하는 기관인 간과 신장 장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 건강을 위해서 밀크 시슬이나 아티초크를 섭취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신장의 원활한 기능 수행을 위해서 하루에 물을 2L정도 마셔주거나 수박, 오이 같은 수분이 많이 함유된 채소를 섭취해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장 건강을 위해서 프로바이오틱스나 김이나 보리 같은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드시면 좋습니다.
땀은 체온 조절과 피부 청결에 기여하지만 독소 제거 역할에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땀 디톡스를 너무 과신해서 무리하게 사우나를 남용하거나 핫요가를 지나치게 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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